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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토미가 112t 묻어놨대"…일본 전국시대 金찾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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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금값 '제2 골드러시'

    로마시대 폐광까지 다시 캐…캐나다 채굴신청 8배 늘어
    "도요토미가 112t 묻어놨대"…일본 전국시대 金찾기 열풍
    세계경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값이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자 골드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폐광된 지 수백년이 지난 금광이나 로마시대의 금광에도 제2의 노다지를 노린 금광업체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가 하면 일본에선 전국시대에 숨겨진 금 찾기에 한창이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890년대 말 골드러시로 유명했던 캐나다 북서부의 클론다이크 금광지대에 올 상반기에만 금광업체들이 8만5000여건의 금맥 발견 권리신청을 했다. 이 금광의 평년 신청 건수는 1만~1만5000건에 불과했지만 금값이 폭등하면서 작년엔 8만3000건으로 증가했다.

    자산관리업체 인터워드의 마크 손트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9세기와 비교해 채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금값이 상승해 채산성이 맞다고 금광업체들이 판단함에 따라 이 같은 제2의 골드러시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폐광에도 골드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로마코미네랄스는 19세기에 문을 닫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헤일리 금광에서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광산은 남북전쟁 당시 미시시피강 동부의 최대 금광이었다.

    로마제국시대 금광인 스페인 북부 보니아스 광산은 2000년 전에 폐광됐지만 현재 캐나다 자원업체 오바나미네랄스와 에스터골드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자원업체 센타민이집트는 로마시대 개발됐던 이집트의 수카리 광산을 다시 개발하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효고현은 지난 23일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금을 매장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다다은동 광산(多田銀銅山)'에 무인 탐사로봇까지 동원해 금을 찾을 작정이다.

    도요토미의 가신이 남긴 유서에 따르면 1598년 6월 도요토미는 오사카성에 있던 막대한 양의 금화와 금괴를 다다은동 광산에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규모는 금화 4억5000만냥과 금괴 3만관(112.5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금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향후 10년간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5~30% 정도만 주식에 투자하고 30%는 아시아 부동산에,나머지 20~30%는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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