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이즈 분야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7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는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제10차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10)’는 유엔에이즈와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ASAP)가 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태지역 학술대회로,에이즈와 관련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국제회의다.

에이즈 발견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Ratu Epeli Nailatikau 피지공화국 대통령,미셸 시디베 유엔에이즈(UNAIDS) 대표,세계보건기구(WHO) 신영수 서태평양지역 대표,세계은행,아시아 개발은행,호주 정부,미국 오바마 대통령 에이즈 긴급구호(PEPFAR) 등의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조명환 조직위원장(건국대 생명과학과)은 “에이즈는 이제 잘만 치료하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며 “이번 대회가 에이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기간에는 총 137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UNAIDS를 비롯한 50개 전시부스와 30개 커뮤니티가 참여해 영상 상영과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