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묘를 벌초해주는 '벌초대행 공동구매' 행사가 온라인 상에서 등장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석을 맞아 ‘벌초 대행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오픈마켓에서 벌초를 공동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벌초 대행 지역은 요일 별로 변경되며 이뤄진다. 벌초 진행 요일과 지역이 일치하는 인원 50명이 넘으면 5만 9000원(정가 7만원)에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 쇼핑기획전의 도어락/공구/산업재 카테고리 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서비스를 받고 싶은 날을 23~28일 사이에 확인하고, 게시판에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남기면 된다.

최소 인원인 50명이 모이면 11번가로부터 문자 메시지로 구매 상품 코드가 발송된다. 문자를 받은 고객은 상품코드를 11번가 검색창에 입력한 뒤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건강 상의 문제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개인적 사정으로 직접 조상 묘를 벌초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준비된 행사"라며 "경기 지역으로 한정된 현 단계에서 차츰 전국으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이후에는 벌초 뿐 아니라 산소 관리, 잔디 식재, 산소 조정 서비스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번가는 이 밖에도 벌초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초기 안전사고 관련 상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 13일까지 ‘이달의 공구 특가’ 기획전을 통해 예초기 보호장비 세트를 만날 수 있다. 관련 제품들도 약 6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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