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국영 방송국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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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대와 반군이 막바지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반군이 국영 알-자마히리야 TV를 장악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알-자마히리야 TV는 22일 오전(현지시간)까지 트리폴리 전황을 전하지 않은채 심장병 관련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다가 이날 오후 반군이 밀려들어 오면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반군들은 이날 낮 트리폴리 시내 방송국 건물 앞에서 교전을 벌여 카다피군을 사살한 뒤 건물을 장악했다.
이 방송국은 카다피에 반대하는 봉기가 일어난 지난 2월 17일 이후 카다피 측의 입장을 전파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편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카다피군 저격수들의 사격으로 어린이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어린이 2명이 트리폴리에서 가동 중인 유일한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11살 짜리 여자 아이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치료를 받고 있고 3살짜리 유아는 배에 총상을 입었다면서 "교전 때문에 부상자가 몰리면서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