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와 최근의 자금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시아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부상한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이 22일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에는 글로벌 머니마켓펀드(MMF)로만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올해 8월에는 신흥국 채권으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국통화 표시 신흥국 채권으로 유입된 금액은 올들어 96억 달러로 작년 전체 유입자금(196억 달러)의 49%에 달한다. 반면 선진국 통화 표시 신흥국 채권으로의 유입액은 지난해의 33%에 그쳤고 8월 들어서는 오히려 순유출됐다. 그 이유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건전한 신흥국 재정건전성 ▲선진국 통화인 달러와 유로화의 중장기 약세 전망에 따른 금리격차 확대 ▲인플레이션 대응 성격의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를 들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상품과 높은 배당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S&P500 배당수익률은 2.29%로 7월 말의 1.97%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채 5년 수익률(0.89%)을 초과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때 배당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차이가 1.9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한국 역시 방어주 중심의 배당 투자 활성화가 감지된다. 다만,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1.63%로 상승세. 미국의 2.29%, 중국의 1.9%, 일본의 2.1%는 물론, 영국의 3.9%, 브라질의 4.7%에 못 미쳐 주변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