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구조조정을 앞두고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당국의 경영진단이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당국의 지도기준에 미달한 저축은행이 10여개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85개 저축은행에 대해 지난달 5일 일제히 착수한 경영진단을 지난 19일 종료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과 함께 이들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경영실적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이와 동시에 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부실에 대비한 자구계획을 제출받았다. 일부 저축은행은행 대주주가 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약 70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확정됐으며, 일부 대형 계열을 포함한 나머지 저축은행은BIS 비율 산정 등을 두고 최종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85개 저축은행 가운데 10여개 저축은행이 BIS 비율 지도기준(5%)에 못 미쳐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