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세계 금융위기의 투자대안주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라오스 자동차유통의 헤게모니를 쥔 지배사업자 코라오홀딩스는 유통망이 지난해 137개소에서 올해 300여개소로 확대돼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통망 확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차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상반기 이후 자동차외 가전, 가구 등 유통품목을 다변화해 성장각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장은 세계 금융위기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동남아는 금융위기의 안전지대"라며 "세계 경기둔화우려에도 동남아경제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전세계 증시가 크게하락했음에도 동남아증시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부양에 힘입어 중국 비중이 높은 동남아국가의 수출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범아시아고속철 등 중국의 인프라투자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며 "미국의 2년간 제로금리 확약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딩을 통한 이머징 국가 및 해당국의 증시로 외국인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오스는 범아시아고속철 건설 중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중국-ASEAN 경제성장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767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이 될 것"이라며
"현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P/E) 10.6배 수준으로 향후 3년간 매출액 기준 연평균성장률(CAGR) 44.1%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