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단편적 암기보다 지문에서 경제의 지식을 유도해낸다. 경제지력을 테스트한다는 취지에도 딱 어울린다. 내가 테샛 시험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치른 이유이기도 하다. "

지난해 행정고시에 합격,현재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장현중 씨(사진).그는 12번의 테샛 시험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치렀다. "테샛은 스스로를 평가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게 이유다.

지난해 한국은행에도 합격했지만 고시 쪽을 택하면서 행복하고 아쉬운 고민을 했다. "경제신문을 읽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과서적인 경제지식이 있어야 점수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배경지식을 가지고 경제신문을 뚫어지게 정독해야 한다. " 고득점 비결에 대한 그의 답변이다.

그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출제 원리가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새로운 문제를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3,7회 두 차례나 S등급을 받았다.

그는 기본을 수차례 강조했다. 경제학 전공자는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곱씹어보면 되겠지만 비전공자는 최소한 경제학의 기본이론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손에는 신문,다른 손에는 책이 들려있으면 시사뿐 아니라 상황판단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테샛은 취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입사 후에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경제신문 중 한국경제신문을 가장 먼저 읽기 시작했다는 그는 "테샛은 내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고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친구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