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실명으로 암 투병기를 연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이미아 기자는 지난 18일부터 '빡빡머리 아줌마 기자의 암투병 일기' 제목으로 암 진단을 받던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심경과 치료 과정을 게재하고 있다.

특히 임신 7개월차에 암을 발견했지만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고 힘든 항암치료를 견뎌내고 있다. 다니던 직장은 투병을 위해 휴직중이다.

현재 항암치료를 8차례 받고 다행히 1차 관해(암세포가 안 보이는 단계) 판정이 나서 지금은 치료 막바지 단계인 자가골수이식을 위해 입원 중이다.

이 기자는 "조지훈 시인의 '병에게'란 시를 보면 마음이 참 숙연해지면서도 새로운 다짐이 든다"며 완치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런 이미아 기자의 글이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블로그에는 이 기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아 기자의 글은 암 환자는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아 기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


▷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hankyung.com/mialee82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