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지 닛케이신문 계열의 ‘닛케이트렌디넷’, 에어부산 대대적 보도

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신문 계열의 포털사이트 ‘닛케이트렌디넷(nikkei TRENDYnet)’가 지난 4일자 웹진을 통해 ‘한국계 저비용항공사(LCC)가 나리타 첫 취항.에어부산은 국내선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LCC 에어부산에 대한 내용을 5페이지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내용의 초반부는 6월 23일 도쿄에 취항한 에어부산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며 취항기념 9900엔 특가상품을 비롯해 한국의 타 LCC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담고 있다.이후 5페이지에 걸쳐 에어부산의 홈페이지 이용정보와 팁,에어부산 탑승기,제휴프로그램인 플라이와 펀(FLY & FUN)에 대한 소개,싼 운임 등의 내용을 상세히 정리하고 있다고 에어부산측은 밝혔다.

‘에어부산 홈페이지는 사전좌석지정이 무료’ ‘LCC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던 에어부산-기내 좌석간 충분한 간격, 기내식,드링크 무료서비스까지 모두 대형항공사와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을 정도’ ‘에어부산의 탑승권은 현지에 도착하는 순간 쿠폰으로 변신한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의 경우,공석만 있다면 출발일 전일까지 특가운임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큰 메리트’ 등의 문장으로 한국 타 LCC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운임과 서비스,스케줄,마케팅프로그램 등 모든 부문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어부산이 일본 국내 여행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는 점도 웹진은 강조했다.도쿄-후쿠오카 구간을 예로 들어 일본 자국 항공사의 하네다-후쿠오카 노선보다 에어부산의 나리타-부산-후쿠오카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나리타-부산-후쿠오카 패턴으로 ‘에어부산 다구간여정’의 특가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한국의 맛집과 면세쇼핑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처럼 웹진은 자국의 항공사보다 오히려 에어부산에 대해 호평을 내리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 공신력 있는 일본 경제전문지의 검증 절차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 LCC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그 명성을 높였고,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2010년 3월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한 이후, 같은 해 4월 부산-오사카,지난 6월 23일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현재 일본 지역에서는 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세 노선에서 연중 75%를 웃도는 평균탑승률로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