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별 종합금융지원책을 마련,‘통 큰’ 지원에 나섰다.은행의 수익성의 감안하지 않고 자영업자들이 쉽고도,신용대출로 낮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16일 최근 경기 악화와 서비스업의 대형화·기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영업 성공시대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원 기한은 내년 말까지다.

부산은행은 우선 특별대출을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과 창업지원대출,신용대출의 3종류로 구분해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했다.대출금리는 일반대출보다 평균 1%포인트 낮은 최저 연 4%대로 지원한다.부산은행은 우선 대출금액이 모두 소진되면 나머지 1500억원은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또 사업장 인테리어 변경 등 개ㆍ보수가 필요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1인당 500만원 범위에서 연 3.9%의 고정금리로 사업장 리모델링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사업장 리모델링 대출은 부산지역 16개 구군별로 20개씩 총 320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한다.대출기간은 5년.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는 월 9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부산은행은 ‘찾아가는 자영업 지원센터’도 운영한다.이 지원센터는 부산지역 주요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대출상담과 대출신청서류 접수,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자영업자의 ‘기 살리기’를 위해 부모상을 당할 경우 장례용품을 지원하고,연간 500명을 초청해 콘도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매월 100명을 선정해 영화관람 기회를 주며,부산은행이 주최하는 각종 문화예술행사에도 자영업자를 우선 초청하기로했다.자영업자가 창업하거나 영업마케팅을 하면서 간판 메뉴판 등의 디자인이 필요할 경우 부산은행이 무상으로 지원한다.자영업자가 화재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1년간 화재보험료도 지원한다.

이밖에 예비창업자의 창업지원과 기존 사업자의 경영개선과 입지선정,업종 변경 등 사업전반에 대한 창업,경영컨설팅도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창업자영업자에겐 벽시계와 거울,앞치마 등 창업에 필요한 지원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자영업 성공사례와 애환 등 다양한 자영업 운영경험을 공모해 책자를 통해 다른 자영업자에게 운영경험을 전수한다.성공사례에 뽑힐 경우 해외여행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자영업자들이 수는 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특별지원대책으로 자영업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상생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