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당분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재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16일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7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호조를 이어갔다"며 "최근까지 민간소비에서도 소프트패치의 종료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점에서 관건은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할지와 주가 급락에 따른 마이너스 부의 효과가 내수에 악영향을 줄지"라며 "그러나 아직 미국내 신용경색이나 경기둔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향후 미국경제는 일시적 경기둔화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민간부문의 심리 개선이 더뎌지면서 당분간 실물경제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국내외 위기 상황을 점검해봐도 이번 상황은 분명히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화유동성 위기, 2003년 복합신용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실물경기의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