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방정부가 부채 중 절반 가까이를 올해와 내년 중에 갚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은행권의 자금운용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5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 10조7000억위안(1820조원) 중 43%인 4조6000억위안의 만기가 올해와 내년에 몰려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지방정부 채무는 전체 채무액의 26.1%인 2조8000억위안이며,내년에는 17.2%인 1조8000억위안을 갚아야 한다. 또 2016~2018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지방정부 부채는 3조2000억위안으로 전체 부채의 30.2%나 된다. 올해와 내년의 고비를 넘더라도 5년 뒤에는 다시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