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함께 뛴 터키 출신의 공격수 툰자이 산리(29)가 정강이뼈 골절로 장기 결장하게 된 이청용(볼턴)의 공백을 대신하게 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툰자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턴과의 1년 임대 계약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며 "프리시즌에서 이청용이 다치면서 전력 누수가 생긴 오언 코일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툰자이는 이날 트위터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서에도 서명했다" "워크퍼밋을 받는 데 2주 정도 걸릴 것 같아서 이번 주말 볼턴의 개막전은 관중석에서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터키 축구대표팀 출신의 툰자이는 원래 전방 공격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2007년 미들즈브러에서 이동국과 한솥밥을 먹었던 툰자이는 지난 시즌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구자철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에는 이청용의 대타로 볼턴에서 뛰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