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부업체들이 대학생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불법사채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생을 상대로 '돈 놀이'를 한다는 사회적 비난여론이 일자 대부업체들이 대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등 대부업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10대 대부업체들이 대학생에게 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대부금융협회 관계자 "업체들이 대학생 대출에 대해 사회적 여론이 안 좋으니까...어차피 대부업체들은대학생 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되요..."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 대학생 대출로 욕까지 먹고 싶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대부업체들은 비싼 등록금과 생활고에 빚을 진 대학생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이 연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업체로 인한 대학생 피해는 줄어들겠지만, 문제는 대학생 대출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과 대부금융협회는 일단 '든든학자금대출' 등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학자금 대출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원이 충분하지 않고 대출 자격도 까다로운게 문제입니다. 오히려 대부업계에서는 급전이 필요한 대학생들이 불법사채시장으로 몰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비난 여론에 떠밀린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중단이 대학생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