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불안한 금융시장을 달래기 위해 정부가 금리동결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하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덤덤했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동결은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방어수단에 가깝다는 평갑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통위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겁니다. 국내 경제 상황 때문에 금리를 동결한 것이 아니라 해외 변수로 인한 고육지책이였다는 면에서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정상화가 상황에 따라서는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금리 인상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도 또다른 부담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렵습니다. 당분간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10월이 지나면 한차례 더 금리인상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가 되면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괜찮게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한 차례정도는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주가 또한 금리동결을 큰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금리동결 영향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효과가 더 컸습니다. 환율이나 채권시장에도 금리동결 여파는 없었습니다. 다만 금리결정이라는 하나의 변수가 사라진데다 정부가 물가보다는 경기활성화에 좀더 무게중심을 뒀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 의견을 내놨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안가은기자 ahnk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