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내 마음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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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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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막화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다. 둔황 서쪽의 타클라마칸 사막의 기세는 더욱 거세다. 그러나 이 거대한 불모의 땅은 오랜 세월 동서 문화 교류의 중요한 루트가 돼왔다. 이 땅이 문명의 플랫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아시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생텍쥐페리의 말은 그래서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물리적 사막화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음의 사막화다. 디지털 시대가 부른 그 가공할 정서적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경제 위기가 당신의 마음을 사막화의 나락으로 몰고 가는 이때 물을 품은 영혼의 오아시스를 가꿔 봄 직하지 않은가.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