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와 부경대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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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추진방안 마련에 들어갔다.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를 통합한 부경대와 2006년 밀양대와 통합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 대학은 또다시 통합되면 거대 지방대학으로 재탄생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 대학은 11일 오전 부산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김인세 부산대 총장과 박맹언 부경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대학의 통합을 포함한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그동안 양 대학의 통합 필요성 등에 대한 산발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대학은 선언문에서 “대학을 둘러싼 국내외 교육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대학 구조개혁 등 국가ㆍ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미래 상생발전을 통해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또 △같은 권역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새로운 대학모델 정립을 통한 구조개혁 방안 △교육역량 강화 방안 △국제화와 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 △인문학,기초과학,해양과학기술 등의 육성 방안 △지역사회 발전방안 등 5개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이들 위해 조만간 대학별로 태스크 포스(TF)를 구성,본격 통합연구에 들어가기로했다.양 대학은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 대학 구성원과 동문,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동남권의 발전을 견인하는 국립대학 도약의 구체적 실행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 대학 총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대학의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양 대학의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는 새로운 모델의 국립대학을 탄생시켜 동남권은 물론 국가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통합에 나선 것은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부산지역 고교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대학이 구조조정 기로오 놓여있는 상항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서다.구조조정을 통해 두 대학의 중복 유사학과는 통폐합하고,우수학과는 덩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부경대는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한 이후 신입생 입학성적이 높아지고 학문 다양화로 국책사업유치가 활발해 졌으며,취업률이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부산대도 밀양대와 통합 이후 캠퍼스별 특화를 통해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 대학이 통합하면 부산대(1140명)과 부경대(560명) 전임교수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700명으로 서울대(1800여명)수준으로 육박하게 된다.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 수치가 줄어들겠지만 규모는 현재보다 확실히 확대돼 대학경쟁력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양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양 대학은 11일 오전 부산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김인세 부산대 총장과 박맹언 부경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대학의 통합을 포함한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그동안 양 대학의 통합 필요성 등에 대한 산발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대학은 선언문에서 “대학을 둘러싼 국내외 교육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대학 구조개혁 등 국가ㆍ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미래 상생발전을 통해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또 △같은 권역에 있는 국립대학으로서 새로운 대학모델 정립을 통한 구조개혁 방안 △교육역량 강화 방안 △국제화와 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 △인문학,기초과학,해양과학기술 등의 육성 방안 △지역사회 발전방안 등 5개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이들 위해 조만간 대학별로 태스크 포스(TF)를 구성,본격 통합연구에 들어가기로했다.양 대학은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 대학 구성원과 동문,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동남권의 발전을 견인하는 국립대학 도약의 구체적 실행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 대학 총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대학의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양 대학의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는 새로운 모델의 국립대학을 탄생시켜 동남권은 물론 국가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통합에 나선 것은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부산지역 고교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대학이 구조조정 기로오 놓여있는 상항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서다.구조조정을 통해 두 대학의 중복 유사학과는 통폐합하고,우수학과는 덩치를 키우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부경대는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한 이후 신입생 입학성적이 높아지고 학문 다양화로 국책사업유치가 활발해 졌으며,취업률이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부산대도 밀양대와 통합 이후 캠퍼스별 특화를 통해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 대학이 통합하면 부산대(1140명)과 부경대(560명) 전임교수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700명으로 서울대(1800여명)수준으로 육박하게 된다.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 수치가 줄어들겠지만 규모는 현재보다 확실히 확대돼 대학경쟁력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양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