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급락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000원(0.66%) 오른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게임은 7% 이상 급등하고 있고 드래곤플라이와 게임하이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 산업이 경기에 비탄력적인 모습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98년이 탄생원년인 신생 산업으로 산업라이프 싸이클이 성장기에 있어 현재에도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기본이 무료이고 유료 사용의 경우에도 월 ARPU가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여가 도구이며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본질적으로 경기보다는 개별 작품의 흥행성과에 연동되는 산업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점유율 상위권 게임들이 성인 위주의 사용자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어린이나 청소년에 특화된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상용화에 성공한 게임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미성년자가 주요 고객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1인당 월 이용한도가 특정금액 이하로 제한되어 있고 △이용자의 10~30%로 추정되는 유료 게이머의 1인당 월 ARPU가 3만원을 크게 넘지 않는다고 하면 △게임 이용 게이머의 평균 지출액은 월 수천원대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