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대출이 7월에도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3조3천억원, 6월 3조4천억원 증가한 바 있습니다. 제2금융권 등 비은행권의 대출상황은 공식발표가 나지는 않았지만 역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상황 급변과 함께 가계대출 심각성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중구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고령자 비중이 높고 실물자산을 담보로 한다는 점, 변동금리에 노출돼 있다는 점 등이 취약점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 우려가 국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늘어나는 가계대출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주택구입용도로 활용되던 주택담보대출도 생활자금 등 주택구입외 목적이 절반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을 항상 떠안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8월부터 시행된 가계대출 종합대책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