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는 11일 오후 1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전문가 및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페라하우스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관련 국제 아이디어 현상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번 현상 공모전 심사위원 및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전 사무처장 등이 참가,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초청 강사들은 오페라하우스를 비롯 세계의 문화시설 건립사례와 운영방향을 소개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해양수도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의 초청 강사은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교 데이비드 레터바로(David Leatherbarrow) 교수가 ‘건축,도시, 역사; 문화의 지평’ △이탈리아 베니스 대학의 마우로 갈란티노(Mauro Galantino) 교수가 ‘도시에서 도시로’ △오슬로 오페라하우스의 번트 바우그(Bernt Bauge) 전 사무처장이 ‘오페라하우스의 운영과 경영’을 발표한다.

이어 김종성 현상 공모전 심사위원장(서울건축명예회장)을 좌장으로 △프랑스 파리건축대학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 교수 △테쿠토(Tekuto) 아뜰리에 야스히로 야마시타(Yashiro Yamashita) 대표 △부산시 이갑준 문화체육관광 국장 △이해동,안성민 부산시의원이 패널로 참가하는 토론이 진행된다.참가자들은 ‘문화도시 부산,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3만4928㎡)에 객석 규모 2000석의 오페라전용극장과 1500석 규모의 다목적극장 등 최대 연면적 6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부산 오페라하우스 국제 아이디어 현상 공모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은 결과 62개국 699팀(국내 250,국외 448)이 등록했다.

지난 5일까지 43개국 302점(전문가 240, 학생 62.국내 97,국외 205)의 작품이 접수됐다.작품접수 결과 전문가 부문이 학생참여 비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국외 작품이 국내 작품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남아프리카,페루,칠레, 온두라스 등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 작품이 접수돼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했다.접수된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하게 된다.이달 말에 시상식 및 우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되는 의견은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및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