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0일 현대하이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500원으로 내렸다. 증시가 최근 폭락한데다 실적 눈높이도 당초보다 낮아져서다.

최문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하이스코는 열연을 사서 냉연을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열연 가격은 낮을수록, 냉연 가격은 높을수록 좋다"며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지금까지는 낮은 열연 가격을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올 4분기에 중국의 철강 산업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열연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하이스코의 생산 능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이전인 4분기 열연 가격이 오르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만 낮아진 목표주가에도 불구, 주가 상승 여력이 28%나 되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