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링! 소비 뉴 트렌드] 일산 레스킨스몰 "여성이 행복해지는 곳"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쾌적한 쇼핑 공간에 다양한 명품 매장
지난해 8월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일산 레이킨스몰'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 최대 복합 쇼핑 공간이다. 레이킨스는 여자(lady)와 여왕(queen)을 결합한 말이자 이 복합몰이 위치한 호수공원(lake)과 대형 전시시설인 '킨텍스(KINTEX)'의 합성어다. 연면적 16만9405㎡(약 5만1300평) 규모로,지하 5층~지상 9층 건물과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레이킨스몰은 크게 현대백화점과 대형마트 홈플러스,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쇼핑몰로 구분된다. 쇼핑몰 1층에는 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존'과 홈플러스와 연결된 '멀티존','푸드&음료존','IT(정보기술)존'이 있고 2층은 '패션&뷰티존',여성을 대상으로 한 '뷰티 케어존',병원 및 금융회사가 입점한 '의료&금융서비스존',영화관과 연결되는 전문식당가로 구성돼 있다. 레이킨스몰은 '주차 대기시간 제로 복합몰'을 지향한다. 20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은 2개의 차량 진입로와 3개의 진출로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단독 출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하 2~4층에서 다른 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 킨텍스점,경기 서북부 최고 백화점
현대 킨텍스점은 레이킨스몰의 핵심 쇼핑시설이다. 연면적 8만580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9층에 자리잡고 있다. 매장 구성은 주변 지역에 30~40대 인구 비중이 높고,가족 단위 쇼핑객이 많은 것을 고려했다.
명품 및 잡화매장은 서울 서북부지역 쇼핑객까지 공략하기 위해 구찌,프라다,페레가모,토라 버치 등 20개 해외 명품 브랜드들로 구성했다. 명품과 의류 브랜드별 매장 면적은 백화점 평균 면적보다 20~150%가량 크고 복도도 넓게 만들어 편하고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식품관은 명인명품 전통식품 코너,현대 명품 과일코너,자연산 전복코너 등 프리미엄 선물 상품 위주로 구성해 바로 연결되는 홈플러스 매장과 차별화했다. 매장 면적 1000㎡ 규모의 델리 매장에는 크리스탈제이드가 국내 최초로 만두만을 특화해 판매하는 '크리스탈제이드 델리1호점'이 입점했다.
온 가족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백화점 내 문화시설도 강화했다. 기존 백화점 문화홀보다 1.5배 정도 큰 990㎡(약 300평),580석 규모의 문화홀도 마련했다. 더플라자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티원',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낙원' 등 고급 음식점도 입점해 있다.
◆홈플러스,신선식품 · 생활용품 다양화
매장면적 1만1550㎡(3500평) 규모로 문을 연 홈플러스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생용품 화장품 등의 상품 구색을 기존 점포보다 다양화했다. 먹을거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라호텔과 합작한 고급 베이커리 '아티제 블랑제리'의 구색을 늘렸고 사진관 안경점 수선실 등 다양한 생활 ·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백화점과 전문 쇼핑몰이 함께 들어선 복합몰의 특성을 살려 의류와 잡화 비중을 낮췄고 명품 브랜드 병행수입 매장인 '오르루체 명품관'을 들였다. 샤넬 프라다 등 17개 명품 브랜드 상품 300여종을 백화점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에 문을 연 만큼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며 "젊은 맞벌이 부부나 가족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매장 내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즉석 반찬과 홈베이킹 DIY용품 등 특색있는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