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온스당 17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61.40달러(3.7%) 급등한 온스당 171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고공행진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것.

이날 S&P는 미국의 국책 금융기관과 보험사 등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앞서 S&P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4.76포인트(5.5%) 폭락한 1만809.85를 기록하는 등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금 선물가격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금 3개월물 전망치는 1565달러에서 1645달러, 6개월물은 1635달러에서 1730달러로 높였다. 금 12개월물의 전망치는 기존 1730달러에서 1860달러로 수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