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모기지 투자 손실 입었다며 BOA 제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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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데 대해 BO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AIG는 BOA가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규모는 100억달러(10조8000억원)로 단일 투자자가 제기한 소송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AIG의 제소 방침 소식이 전해지자 BOA의 주가는 장중 한때 20% 가까이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보상금 지급 등으로 휘청거리는 BOA가 이번 송사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블랙록, 메트라이프 등 22개 기관투자가들은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이자 BOA 자회사인 컨트리와이드에서 매입한 모기지 증권 가치가 주택시장 붕괴로 폭락하자 관련 모기지 증권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BOA는 지난달 부실 모기지 증권 투자로 손실을 본 기관투자가들에 총 85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컨트리와이드가 대출자의 자격 요건과 담보 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는 등 판매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22개 기관들이 구입한 모기지 증권의 액면 금액은 총 1050억달러에 달했다. 85억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BOA가 벌어들인 수익금 총액을 웃도는 규모다.
이로 인해 BOA의 올 2분기 실적은 88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BOA는 3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정성택기자 naive@hankyung.com
AIG는 BOA가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규모는 100억달러(10조8000억원)로 단일 투자자가 제기한 소송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AIG의 제소 방침 소식이 전해지자 BOA의 주가는 장중 한때 20% 가까이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보상금 지급 등으로 휘청거리는 BOA가 이번 송사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블랙록, 메트라이프 등 22개 기관투자가들은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이자 BOA 자회사인 컨트리와이드에서 매입한 모기지 증권 가치가 주택시장 붕괴로 폭락하자 관련 모기지 증권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BOA는 지난달 부실 모기지 증권 투자로 손실을 본 기관투자가들에 총 85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컨트리와이드가 대출자의 자격 요건과 담보 가치를 제대로 따지지 않는 등 판매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22개 기관들이 구입한 모기지 증권의 액면 금액은 총 1050억달러에 달했다. 85억달러는 금융위기 이후 BOA가 벌어들인 수익금 총액을 웃도는 규모다.
이로 인해 BOA의 올 2분기 실적은 88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BOA는 31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정성택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