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이 현실화되자 선진 주요 7개국 G7과 선진국과 신흥국 모임인 G20는 일제히 성명을 내고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 7개국 재무장관들은 아시아 증시가 개장하기 직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고 언급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마감을 전후해 신흥국이 대거 포함된 주요 20개국 모임인 G20도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지원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긴밀한 연락과 적절한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을 공고히 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 주요 신흥국을 포함한 G20이 시장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한다는 점과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이 모두 포함된 G20의 공조가 위기의 진원지인 선진국 모임 G7의 립서비스 보다 효과적이라는 얘기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