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환상의 마술쇼가 4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매직 페스티벌인 ‘2011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4일 오후 8시 해운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7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올해는 14개국 마술사 100여명이 시민들과 피서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현우 마술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마술쇼가 펼쳐졌다.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데이타임 갈라쇼에서는 국내외의 수준 높은 마술사들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마술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소극장에서는 후지모토 아키요시 등 마술세계에 수십년간 활약해온 거장들이 관객을 위한 특별한 마술수업을 진행했다.아시아 최고 권위의 마술대회로 공인받은 국제마술대회도 시작됐다.올해는 특별행사로 1~5회까지의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국제마술대회 우승자들이출전하는 ‘마술황제들의 귀환, 스페셜 위너쇼’가 마지막날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2006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스테이지부분 초대 우승 이후 2008 월드매직세미나 황금사자상, 2006 이탈리아 매직클럽컨벤션 우승 등 세계 무대를 휩쓴 안하림 마술사를 비롯해 한설희(2회 우승자), 요카토(3회 우승), 이영우(4회 우승), 하원근(5회 우승) 마술사가 참석해 그들만의 화려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한국 마술계 최고의 재담가 김유정국, 코미디서커스쇼의 대가인 퍼니스트가 재미있는 마술 공연(4~7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을 선보인다.이밖에 마술사들의 애장품 경매행사,마술 저작권 보호 캠페인,마술 소도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딜러부스 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