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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 치료제 '춘추전국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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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그라 특허만료 앞두고 제약사들 내년 10여개 출시…중소 업체도 공동개발 나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1위인 비아그라의 특허가 내년 5월 만료됨에 따라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복제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제형을 달리하거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되는 등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자이데나,야일라,엠빅스,브라본토 등 8종에 달한다. 여기에 내년까지 10여개 품목이 새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이르면 다음달 초고속 발기부전치료 신약인 '아바나필'을 시장에 내놓는다. 최근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실시한 결과,복용 후 발현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SK케미칼도 알약 형태인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를 필름 형태로 바꿔 최종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상이다.

    중소제약사인 휴온스,동국제약,제일약품,진양제약 등은 최근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씨티씨바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반기 중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약물은 우표 한 장 크기의 필름형으로,지갑속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입안에 넣어 녹여서 사용할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비아그라 특허 만료 시점인 내년 상반기에 추가 임상 없이 바로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벤처기업과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 발기부전 치료제(가칭 YHD1023) 개발에 나섰다. 산수유 · 구기자 · 복분자 등을 주원료로 했으며 최근 식약청에 임상계획서를 제출,승인이 나는 대로 임상 2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을 장악했던 다국적 제약사들도 바짝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최근 입속에 녹여 먹는 새로운 제형의 '레비트라ODT'신제품을 출시했다. 물과 함께 먹지 않아도 입안에 넣으면 수초 안에 빠르게 녹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유럽시장에 소개됐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비아그라를 보유한 화이자제약은 씹어먹는 제형인 '비아그라 제트'의 국내 시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비아그라 제트는 멕시코에서 올 상반기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973억원에 달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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