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8일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인 라퀄리아사(RaQualia Pharma Inc.)와 신규 위장관 운동기능개선제(5-HT₄ partial agonist)인 RQ-10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 대표와 라퀄리아사 나가히사 사장은 RQ-10을 기존 위장관 운동기능개선제 대비 우수한 약효, 안전성 등의 특장점을 가진 세계적인 신약으로 개발하기로 협력했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위해 긴밀한 협조도 약속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간 2010년 RQ-4도입(위산분비억제제)에 이은 두 번째 개발초기단계(early stage)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지역 등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전 아시아시장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위염 치료제 셀벡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라베원��, 운동기능개선제인 모사원과 작년에 도입계약을 체결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한 소화기 궤양 치료제와 위산분비억제제, 자체개발 중인 천연물 위염치료제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강석희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대표는 "RQ-10이 앞으로 양사 연구진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화기영역의 세계적 신약으로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소화기외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중국 등 신규시장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퀄리아사는 2008년 화이자사의 일본 연구소 주요 연구원 80여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소화기 및 신경계 영역에 대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의 신약 벤처기업으로 2011년 7월에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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