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뛰는 기성용(22)이 시즌 목표를 6골로 내걸었다.

기성용은 26일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슈팅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는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1-2012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네 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6골 이상을 넣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2009-2010시즌부터 스코틀랜드에서 뛴 기성용은 첫해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서 3골, 컵 대회에서 1골 등 4차례 득점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과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지 않아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며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0-2011시즌 중인 올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느라 상당 기간 팀을 떠나 있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체력적으로 피로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월드컵 지역 예선 외에는 대표팀 경기가 없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기성용은 셀틱에 입단한 뒤 18개월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그는 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시즌 개막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