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성장주인 동시에 가치주로써 매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는 기존 19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올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홈쇼핑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21.6%, 9.3% 증가한 5588억원과 4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6월에는 이른 무더위로 여름 계절상품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예년에 비해 장마가 일찍 찾아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관련 상품의 다양화와 방송시간 확대에 따라 보험상품 매출증가 등으로 연초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 25%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대홈쇼핑의 현금성 자산이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의 올 1분기말 순현금은 7748억원으로, 2분기말과 연말에는 각각 7969억원과 853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가총액(1조6500억원)대비 2분기말과 연말 보유 순현금 비중이 각각 48.3%, 51.8%"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5년간 매년 연평균 1820억원씩 현금이 쌓일 것"이라며 "앞으로 홈쇼핑사업과 연관된 국내외 투자처를 계속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