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 "디폴트 허용 대안 아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이 최종 합의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메르켈 총리는 19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제13차 독일·러시아 정부 간 협의'를 마친 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21일 회의를 포함해 그런 자리에서 `극적인 조치'가 있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녀는 "이번 회의는 전적으로 점진적인 단계와 조치들로 구성된 절차의 하나"라면서 "따로 취해야 할 다른 조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민영TV 스카이에 출연,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해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검토된 안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부분적 디폴트'를 포함하는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ECB는 유로존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는 실험적 방안이 아니라 분명한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