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밴쿠버서 16억달러 벌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벌어들인 수입과 지출 현황이 공개됐다.

IOC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수입(12억254만달러)보다 38% 증가한 16억5664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도 14억1157만달러로 2006년 10억592만달러보다 40%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TV중계권 수입은 12억8095만달러로 2006년 토리노 때의 8억3084만달러보다 54% 증가했다. TV중계권료 가운데 4억1440만달러가 밴쿠버올림픽조직위에 건네졌고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7개 스포츠연맹은 1억582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TOP프로그램을 통한 기업들의 후원금은 총 2억4798만달러로 2006년(2억6839만달러)보다 7% 감소했다. 코닥과 존슨&존슨이 동계올림픽 후원을 중단하면서 금액이 줄었다. IOC는 TOP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온 수입을 올림픽조직위와 204개 국가올림픽조직위에 배분한다. 70%는 올림픽조직위와 개최국 올림픽위원회로 들어가고 20%는 국가별 올림픽조직위,10%는 IOC 수입이 된다. 지난해 TOP프로그램에서 2억달러 정도가 올림픽위원회에 전달됐다.

IOC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에 8억7485만달러를 썼다. 적립금은 2006년 7억9209만달러에서 2009년 11억3000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13억7804만달러로 급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