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안녕! ISS(국제우주정거장).”

미국의 마지막 유인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18일 ISS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아틀란티스호는 오는 21일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귀환 모드로 전환했다.

19일 미국의 우주항공 전문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아틀란티스호는 18일 오후 11시28분(이하 한국시간) 지구 상공 386㎞에서 ISS와 연결 통로를 닫았다.이에 앞서 크리스 퍼거슨 대장을 비롯한 아틀란티스호의 4명의 승무원들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보리센코 등 ISS에 상주하고 있는 6명의 우주인들과 마지막 작별 행사를 가졌다.퍼거슨 대장은 “환대에 감사하고 덕분에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비행 엔지니어인 론 가란도 “이렇게 중요하고 역사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일조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틀란티스호 승무원들은 ISS 내부에 미국 국기를 남겨놓고 왔다.스페이스닷컴은 현재 진행중인 상업용 유인 우주왕복선이 첫 운항에 들어가면 ISS에 와서 이 국기를 다시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미 정부는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대신 오는 2015년까지 민간 주도로 상업용 유인우주선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SS에서 사용할 여분의 부품과 실험용 장비 등을 전달한 아틀란티스호는 19일 오후 3시28분 ISS와 도킹을 풀고 귀환 비행 준비를 시작한다.아틀란티스호는 오는 21일 오후 6시57분(미국 동부시간 오전 5시5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