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가 일반 카드의 100배에 달하는 VVIP(초우량고객) 카드는 고소득자들의 소비생활 패턴에 적합하다. 카드사별 VVIP카드에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하나SK카드의 '클럽1카드'를 비롯해 현대카드 '블랙',삼성카드 '라움',신한 '프리미어카드',KB국민 '태제카드' 등이 있다. 각 VVIP카드는 연회비(최대 200만원) 대비 최대 5배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SK카드의 '클럽1카드'는 해외 여행을 할 경우 △유럽 등 장거리노선 무료 비즈니스석 제공 △항공 마일리지 2배 적립 △리무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신 스마트폰 및 최고 수준의 와인 무료 제공,면세점 · 골프그린피 할인,특급호텔 멤버십 무료 가입 등 서비스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프리미어카드'는 VVIP들이 출장이나 해외여행 기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여행패키지 항공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을 퍼스트클래스석으로 바꾸는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라움'은 글로벌 컨시어지업체인 퀸터센셜리와 제휴를 맺고 특화된 해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란 여행 쇼핑 교육 문화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B국민 '태제카드'는 VVIP들의 생활패턴과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해 전방위적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VVIP들이 선호하는 △골프 △여행 △항공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 △건강 △문화 △여가 △보험에까지 이른다.

현대카드 '블랙'의 대표적 프리미엄 서비스는 매년 제공되는 '기프트 바우처'다. 호텔 및 명품 브랜드,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기기교환권,최고급 뷰티숍 우대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프트 바우처를 모두 사용할 경우 200만원의 연회비를 훌쩍 뛰어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