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로 평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여행과 레저사업을 강화하는 자유투어의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8일 강원도 평창에서 만난 방광식 자유투어 대표이사(사진)는 "평창의 올림픽 유치로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수조원 규모의 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로 인한 자산가치의 상승과 인지도 개선에 따른 영업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유투어는 기존 여행사업 노하우와 국내외 리조트사업을 연계해 글로벌 종합 여행 레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아웃바운드 중심의 여행업에서 벗어나 연관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천 공급자 위치 확보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우선 평창 로하스파크리조트를 대형 종 합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에 있는 2만평 규모의 로하스파크 리조트를 약 11만평 규모 종합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25% 가량 진행되어 1차 조성중인 테마단지 '로하스가든'을 지난 6월 완공, 오픈했다. 리빙관, 카페 등 여성의 감성을 겨냥한 공간들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활동 시설 등 1단계 로하스가든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최근 방문객이 늘고 있다. 7~8월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회사측은 숙박고객 연 30만명, 단순 방문객 연 40만명, 외국인 방문객 및 수학여행객 연 30만명 등 2013년까지 연간 방문객 10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유투어내 인바운드팀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인바운드 수요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이십여명이 로하스파 크 리조트에 처음으로 투숙했다.

자유투어는 평창 올림픽 유치 확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대표는 "로하스파크 리조트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강릉까지도 불과 30분 안팎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향후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유투어는 현재 제주도에서 나폴리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 150실 규모의 로하스파크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캠핑 카라반 전문 기업인 '홀리데이파크'와 함께 캠핑 카라반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파주, 청평, 도봉산, 안면도, 공주, 평창 등 에 오토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100개소 이상의 카라반 단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카라반은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보 편화된 캠핑활동으로, 자연을 자연 그대로 느끼면서 실내는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침대와 소파, TV와 냉장고, 냉난방 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용데크(약 3평)와 야외 테이블, 파라솔, 바비큐 그릴 등을 갖추고 있다.

자유투어는 이같이 직영 리조트와 테마가든의 개발, 운영 및 여행을 연계하는 모든 레저 서비스와 관련 콘텐츠의 제공을 통해 '글로벌 레저 포털 그룹'(Global Leisure Portal Group)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평창 =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