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말과 내년에 상용화 예정인 신규 게임이 기존 성공게임보다 흥행 성공 요소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규 대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블소)'과 '길드워2'는 해외 시장 및 콘솔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게임"이라며 "기존 게임 대비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블소의 지난번 1차 비공개테스트(CBT) 사용경험과 시장관계자의 평가를 근거, 보수적으로 국내 동시접속자수 30만 명, 연 매출액 2500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내년 중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중국 블소 실적은 중국 최고의 퍼블리셔 텐센트의 서비스 능력과 아이온 실패에서 경험한 충분한 사전 컨텐츠 확보 등으로 2009년 아이온의 초기 동접 100만명을 능가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동접 100만명, 중국 현지 매출 3700억원, 로열티 매출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블소는 오는 8월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연내 상용화 일정이 예정된 상태다.

또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2년 동안 신규게임에 의한 추가적인 매출 없이 기존 게임의 매출유지, 부분유료화 등 새로운 수익모델 성공으로 안정정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2분기 또한 리니지 유료아이템 매출 증가로 게임시장 비수기에도 불구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은 PC방 순위에서 128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리니지1과 리니지2는 각각 8위, 9위에 올라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