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옥 코암인터내셔널 회장(사진)은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37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재미동포다. 코리아트리뷴 편집인,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거치며 미주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김 회장은 2004년 코암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자본 및 외국기업의 국내 유치에 힘써왔다.

그는 '동서양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는 포부로 재미동포 기업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교포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쾌적한 노후를 보낼 터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복합레저단지로 조성 중인 '미단시티'가 그중 하나다. 이 단지에는 국제학교,병원,카지노,리조트 호텔,재미동포타운,실버타운 공동주택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외국 투자자 등을 유치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일본의 ZECS,중국 천우그룹 등 외국회사들과 사업협력약정서 및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하며 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 · KAV)'은 코암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김 회장은 "미국생활에 익숙한 재미동포들이 우리나라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과 가깝고 인천공항과도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미국을 자주 오가는 교포들에게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게스트하우스,사무시설,식당,문화시설 등이 입주하는 것은 물론 교포들을 위한 문화,사회,법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총 270만㎡에 이르는 운북레저단지 중 7만3000㎡의 대지에 총 2200여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9월께 재미교포들에게 본격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 2015년 완공 예정인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건설도 코암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빌딩은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