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속 숨은 진주, 감초 4인방이 화제다.

구하라, 김상호, 이광수, 양진성 등 ‘시티헌터’의 일명 ‘알토란 4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가 ‘시티헌터’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시티헌터’에 청량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구하라

무엇보다 ‘시티헌터’를 통해 아시아 최고 걸그룹 가수에서 연기자로 첫 신고식을 치른 구하라는 기대 이상의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통령의 철없는 막내딸 재수생 다혜 역을 맡은 구하라는 스무 살이라는 극중 나이에 걸맞게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상황.

극중 윤성(이민호)에게 첫눈에 반해 앙탈을 부리는가 하면, 대통령 아버지 응찬(천호진)에게 애교를 떨기도 하고 경호원인 나나(박민영), 은아(양진성)와는 친언니와 동생처럼 살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구하라는 “극중 다혜와 비슷한 점은 없지만 통통 튀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다혜라는 캐릭터에 빠져드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만족했다.

◆ ‘명불허전’ 명품 조연 김상호

‘시티헌터’를 이끄는 이민호의 가장 큰 조력자이자 든든한 지지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상호는 두말할 것 없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 배우.

편안한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최고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김상호는 ‘시티헌터’에서 역시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배식중과 배만덕이라는 두 이름으로 열연중인 김상호는 윤성과 나나를 연결해주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면서 윤성에게는 엄마 이상의 존재감을 가진 역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김상호에게 ‘식중 엄마’라는 칭호를 붙이며 열혈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회에서는 진표(김상중)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친어머니 경희(김미숙)를 찾는 결정적 역할을 하며 극의 흐름을 이어주고 있다. 김상호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전해주며 ‘시티헌터’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 이광수,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

‘시티헌터’ 속 이민호를 능가하는 우월한 기럭지가 돋보이는 배우 이광수는 짐캐리도 울고 갈 다양한 표정연기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는 청와대 소속 천재공학박사 고기준 역할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며 묘한 반전의 코믹 요소를 주고 있다.

허당스러운 천재 포스에서 귀여운 매력을 풍기는가 하면, 청와대 경호원 신은아(양진성)를 두고 식중(김상호)과 야릇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때면 쩔쩔매는 순수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이광수는 불량 군화 때문에 다리를 잃게 된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하기도하고, 리얼한 취중 연기를 보이기도 하며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전달했다. ‘시티헌터’에서 보여준 이광수의 매력이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는 셈이다.

◆ 양진성, 청순한 외모에 통통 튀는 발랄한 캐릭터

‘시티헌터’ 속 가장 눈에 띄는 뉴 페이스는 단연 청와대 여성 경호원 신은아 역의 양진성. 드라마에는 처음 도전하는 신인 여배우 양진성은 경호원인 나나(박민영)와 단짝을 이루며 다혜(구하라)를 경호하는 역할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모의 두 여배우 사이에서 상큼한 매력으로 남심을 흔든 양진성은 고기준(이광수)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도 서슴지 않으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양진성은 리얼한 유도 실력으로 기준을 괴롭히며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형성,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