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7일 미국의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 상황이 예상 밖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0.25%포인트 올린 1.5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예상됐던 조치여서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6% 상승한 6,054.5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54% 오른 7,471.4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47% 상승한 3,97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런던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0.5% 오른 276.09를 기록, 한달 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 상승은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가 주도했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6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가 15만7천 명 늘어나 5월 증가폭 3만6천 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1만4천 명 감소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의 긴급 자금 대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최소 신용등급 적용을 유보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가 됐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