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감격에 밤 샌 평창 "이제 시작…멋지게 치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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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예스 평창" 구호
"감자밭 위 경기장 보면 뿌듯"…대관령 주민들 개발기대 부풀어
"감자밭 위 경기장 보면 뿌듯"…대관령 주민들 개발기대 부풀어
삼세번 도전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위업을 달성한 강원도 평창.7일 평창군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에선 0시20분께 날아든 개최지 낭보의 여운이 넘쳐났다.
개 · 폐회식이 열리는 알펜시아메인스타디움이 위치한 대관령면,평창군청이 자리잡은 평창읍,아이스링크들이 들어서는 강릉시의 주민들은 하루 종일 "예스 평창"이라는 구호로 인사를 나눴다.
◆'드디어 개발되나' 기대 고조
스키점프,알파인 · 노르딕 등 스키 경기장이 집적된 '알펜시아 클러스터'의 한복판에 위치한 대관령면 주민들은 '드디어 개발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새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유치기원 행사에 참석했던 대관령면 주민들은 이후 면 주민센터 앞 로터리로 자리를 옮겨 날이 새도록 기쁨을 나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행사장에는 이날 낮에도 '올림픽이 실제로 열리는 경기장에 가보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밤을 새우고 곧바로 가게 문을 연 대관령면 국밥집 사장 박준수 씨(46)는 "사람들이 대관령 하면 양떼목장밖에 몰랐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이벤트의 중심지가 됐다"며 "감자밭 위에 들어선 경기장들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인근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이연옥 씨(53)는 "도청과 군청에서 '올림픽만 되면 개발에 나서겠다'며 대관령 개발을 미뤄 12년을 기다렸다"며 "제대로 개발되면 장사도 물론 잘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천용호 주민센터 민원계장은 "굵직한 일은 정부와 도청 · 군청에서 하겠지만 면 단위로도 환경 정비 등 할 일이 많다"며 "주민들이 화합하는 이 분위기를 올림픽 때까지 쭉 이어가 대관령에 오는 외지인들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민,도민 모두 하나가 됐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화합하는 분위기는 비단 대관령면만의 일이 아니다. 평창 곳곳에서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두고 즐거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청이 위치한 평창읍 중앙 전통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도로가 더 들어서야 한다" "평창읍에도 숙박시설을 늘리자" 등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용하 평창군청 자치행정과 계장은 "10여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친 덕인지 군민들이나 도민들이 '정말 멋지게 제대로 치러내자'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며 "평창군 주민들 모두 지역의 좋은 문화를 발굴하고 개발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온 국민과 중앙 · 지방 정부,기업 등 대한민국 전체가 화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앞선 두 번의 실패가 오히려 전국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자극제가 됐다는 얘기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왜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해야 하는가'는 당위성부터 알려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전 범위에서 활발한 지원이 있었다"며 "정부 및 산하 지자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지금과 같은 화합을 올림픽의 개막,폐막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개 · 폐회식이 열리는 알펜시아메인스타디움이 위치한 대관령면,평창군청이 자리잡은 평창읍,아이스링크들이 들어서는 강릉시의 주민들은 하루 종일 "예스 평창"이라는 구호로 인사를 나눴다.
◆'드디어 개발되나' 기대 고조
스키점프,알파인 · 노르딕 등 스키 경기장이 집적된 '알펜시아 클러스터'의 한복판에 위치한 대관령면 주민들은 '드디어 개발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새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유치기원 행사에 참석했던 대관령면 주민들은 이후 면 주민센터 앞 로터리로 자리를 옮겨 날이 새도록 기쁨을 나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행사장에는 이날 낮에도 '올림픽이 실제로 열리는 경기장에 가보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밤을 새우고 곧바로 가게 문을 연 대관령면 국밥집 사장 박준수 씨(46)는 "사람들이 대관령 하면 양떼목장밖에 몰랐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이벤트의 중심지가 됐다"며 "감자밭 위에 들어선 경기장들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주민센터 인근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이연옥 씨(53)는 "도청과 군청에서 '올림픽만 되면 개발에 나서겠다'며 대관령 개발을 미뤄 12년을 기다렸다"며 "제대로 개발되면 장사도 물론 잘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천용호 주민센터 민원계장은 "굵직한 일은 정부와 도청 · 군청에서 하겠지만 면 단위로도 환경 정비 등 할 일이 많다"며 "주민들이 화합하는 이 분위기를 올림픽 때까지 쭉 이어가 대관령에 오는 외지인들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민,도민 모두 하나가 됐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화합하는 분위기는 비단 대관령면만의 일이 아니다. 평창 곳곳에서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두고 즐거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청이 위치한 평창읍 중앙 전통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도로가 더 들어서야 한다" "평창읍에도 숙박시설을 늘리자" 등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용하 평창군청 자치행정과 계장은 "10여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친 덕인지 군민들이나 도민들이 '정말 멋지게 제대로 치러내자'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며 "평창군 주민들 모두 지역의 좋은 문화를 발굴하고 개발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온 국민과 중앙 · 지방 정부,기업 등 대한민국 전체가 화합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앞선 두 번의 실패가 오히려 전국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자극제가 됐다는 얘기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왜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해야 하는가'는 당위성부터 알려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전 범위에서 활발한 지원이 있었다"며 "정부 및 산하 지자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지금과 같은 화합을 올림픽의 개막,폐막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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