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50분께 해병대 2사단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4명이 숨지고 김 상병을 포함해 2명이 다쳤다.

해병대사령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해병대 사령부에 임시 사고조사반을 편성해 현장에 파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 원인을 조사,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실장과의 일문일답.

--현장 상황을 설명해달라.

▲현장에서 K-2 총기 발사를 한 뒤 수류탄이 한 발 폭파한 것을 확인했다.

수류탄은 밖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공간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생활관과 떨어진 별도의 격실로, 김 상병 외 다른 사람은 없었다.

--조사 진행 상황은.

▲사고자로 추정되는 김모 상병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근무자 전원을 조사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치료가 끝나면 바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별도의 팀을 구성, 해군본부 감식반이 현장에서 조사 중이다.

해병대 사령관이 사고조사반장을 맡고 있다.

아직 가해자나 피해자의 최초 진술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 인원, 신병 확보 인원, 발사 수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부상자의 상태는.

▲권 혁 일병과 김 모 상병 모두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상병은 수류탄 폭발 시 파편에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건 당시 내무반 상황은.

▲소대장을 포함해 전체 30여 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당시 장병들의 과업 내용이나 내무반 상황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김 상병의 평상시 생활은.

▲평상시 김 상병이 남달리 관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서 결과가 나와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평상시 총기 관리는 어떻게 하나.

▲탄창에는 기본적으로 20발이 들어간다.

통상적으로 공포탄을 포함해 15발씩 채우고 있다.

근무하지 않을 때 실탄은 병기고에 보관하게 돼 있다.

--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 있었나.

▲총기사고는 해병대에서는 최근에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