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인터뷰] "한·EU 교역규모, 2030년엔 2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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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더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亞국가선 처음 맺은 FTA 1일부터 발효
기업 직접투자 등 사업기회 확대 기대
亞국가선 처음 맺은 FTA 1일부터 발효
기업 직접투자 등 사업기회 확대 기대
카렐 더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58 · 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1일 발효되는 한 · EU FTA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EU의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과 같은 장관급이다. 휘흐트 집행위원은 "한 · EU FTA 발효 20년 뒤인 2030년에는 한국과 EU 간 교역 규모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 EU FTA로 나타날 변화는.
"관세 철폐로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 직접적인 변화다. 상대국의 제품을 실생활에서 더 쉽게 접근하고 싼 가격에 구입하기 시작하면 문화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다. EU 회원국들과 한국 국민이 서로에게 느끼는 정서적인 거리가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본다. "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체결한 이유는.
"EU 회원국들은 한국을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EU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FTA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라고 있다. "
▼어떤 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나.
"EU와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FTA에 따른 혜택이 여러 산업 분야로 돌아갈 것이다. EU 측에선 산업 기계와 기계부품,화학,자동차,와인 등 주류,의류 명품 등을 한국에 더 많이 수출하게 되길 바란다. 한국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유럽 시장에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상품 이외의 분야는 어떻게 될까.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양국 모두 늘어날 것이다. 기업들의 직접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비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 허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지식재산권 강화와 정부조달 시장 참여,경쟁정책 측면에서도 양측 시장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 "
▼다른 국가들과의 FTA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및 일본과도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EU에서도 FTA 피해업종 보상대책을 마련하나.
"EU는 한 · EU FTA 발효에 따른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 없다. 만약 특정 산업이 한국으로부터 수입 급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면 된다. 이는 한국도 똑같이 가지고 있는 권리다. "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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