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수담수화 ·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동 국가 위주로 이뤄져온 해외 수주도 아프리카 · 아시아 · 미주 지역으로 다변화한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30일 BIZ Insight 와의 인터뷰에서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담수화 신공정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2~3년 정도 지나면 수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처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해수담수화 공정보다 훨씬 앞선 필터 방식 기술 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현재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KAUST(킹압둘라과학기술대)와 산 · 학 협력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GS건설은 부가가치가 높은 LNG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LNG 플랜트 설계 · 건설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허 사장은 "프랑스 독일 등이 독점하고 있는 천연가스 액화 기술을 포함해 LNG 플랜트의 설계 · 시공 · 운영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해외 플랜트 시장과 관련,"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수주 실적이 높았던 중동 외에 아프리카 · 아시아 · 미주 지역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