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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월가 또다시 감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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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주가 변동성 확대와 금융개혁법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월스트리트 금융회사들에 또 다시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크레디스위스 그룹은 지난 28일부터 투자은행 부문 직원의 감원 작업에 착수했다.이번 감원으로 크레디스위스 직원 400∼6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달 초 바클레이즈도 주식거래 담당 직원을 포함,투자은행 부문에서 100명을 감원했다.바클레이즈는 지난 1월에도 6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WSJ는 월가 최고 금융회사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도 내년 중반까지 10억 달러의 비용을 삭감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5% 이상의 직원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싱가포르와 브라질,인도 등에서는 오히려 직원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지만 미국에서는 전 부문에 걸쳐 ‘칼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이어 월가가 또 다시 감원에 나선 건 주식거래 등 투자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들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거래가 줄어 투자은행 부문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거래수수료가 줄어들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하루 평균 주식거래량은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2분기엔 기업 채권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었고 통화,스톡옵션 등의 거래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월가 주요 금융회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어든 1800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크레디스위스 관계자는 “우리는 시장 상황 등에 맞춰 우리 사업의 규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사업비용을 관리하는 능력을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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