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대 기업 CEO분석…이공계 CEO도 43.9% 차지

국내 1천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소위 'SKY대' 출신자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가 매출액 기준 1천대 상장기업 CEO들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는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07년 조사에서 59.7%를 기록한 후 2008년 45.6%, 지난해 43.8%로 집계되는 등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대학이 76.2%, 지방소재 대학 13.9%, 해외 대학 5.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CEO도 2.8%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유니코써어치 한상신 대표는 "국내 기업에서 출신대학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 위주로 CEO를 발탁하는 것이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가 43.9%, 상경계열이 35.9%, 인문·사회계열이 9.5%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