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텍 (033500) -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에 따른 급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7,000원 ●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로 주가 급락 27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동사에 대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했다. 28일 경쟁사의 주가가 1.0% 하락한 반면 동사의 주가가 7.5%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에 따른 후폭풍의 여파로 판단된다. 하지만 관련 채무보증은 2008년과 2009년에 발생했던 것이고 그 마저 해당 계열사들(화인텍센추리와 화인텍냉동)의 경우 2009년 지분 매각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즉 현 시점에서의 펀더멘탈과 전혀 상관없는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판단이다. ● 최근의 진짜 우려는 오버행 이슈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에 따른 동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어제의 주가 급락은 과하다는 판단이다. 과거의 이슈가 현재의 기업가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최근의 우려 사항은 6월 23일 락업이 풀린 698만주의 대한 오버행 이슈이다. 계약 등에 의해 이미 이중 10%를 취득한 동성홀딩스가 향후 2년간 추가로 20%를 인수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실제 물량 부담은 70%에 해당하는 489만주이다. 최근의 거래량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지만 시장을 통한 매물화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다. ● 펀더멘탈과 무관한 악재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오버행 우려로 단기간에 주가는 급락했지만 하반기 수주 모멘텀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고르곤프로젝트 기자재 발주가 기대되고 4분기로 예상됐던 삼성중공업의 골라 LNG선 기자재 발주는 예정보다 빠르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기업가치와 무관한 악재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해 펀더멘탈 관점에서는 오히려 좋은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지난 3년간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며 얻을 수 밖에 없었던 생채기가 밝은 세상에서는 도드라지게 보일 뿐이지 결국 터널을 통과한 이상 아물 수 있는 미세한 상처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