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휴가철을 맞아 IT리더가 읽으면 좋을만한 책 14권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책은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과 IT지식공유포털 디지에코 회원,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IT CEO포럼 회원, IT업계 파워블로거들이 참여해 2010년 하반기~2011년 상반기 출간도서들을 대상으로 IT분야와 경제ㆍ경영분야에서 각 7권씩을 선정했다.

IT분야 추천도서로는 미래전망, 시장전망 및 급격한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를 다룬 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세계 IT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매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IT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경제ㆍ경영분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경제상황이 불확실해 향후의 변화를 파악해보려는 결과로 미래전망 관련 서적과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책들이 다수 선정됐다.



이외에도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발 물러나 잠시 생각을 하지 않는 시간을 갖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생각 버리기 연습'이 추천도서에 올랐다. 이 책은 특히 '꼭 선물하고 싶은 책'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IT CEO포럼 회원과 디지에코 회원들은 작년과 비교한 독서량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늘었다'는 응답보다는 '줄었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KT는 "IT리더들이 급변하는 IT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독서보다는 업무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형섭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IT분야의 경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혁명이, 경제ㆍ경영분야는 여전히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향후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미래전망 관련 도서가 많이 선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