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은 지난 7일 코엑스와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컨벤션 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양사는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홈앤쇼핑은 금년 수출액이 13억원을 돌파하여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 판로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문재수 홈앤쇼핑 대표는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K-푸드, K-뷰티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많은 유망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코엑스의 글로벌 전시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수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이 ‘테리픽10(Terrific Ten)’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제프 웽거 주식 부문 책임자가 지난달 내놓은 분석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대형 기술주를 부르는 말이다.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을 가리킨다. 지난 2년여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이기도 하다. 이런 매그니피센트7을 밀어낸 테리픽10은 대체 뭘까. 상승세 시동 걸린 중국 빅테크 주가테리픽10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의 10개 정보기술(IT) 기업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BYD,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퇀,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둥닷컴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 들어 20~90% 안팎 급등했다.죽을 쑤던 중국 빅테크 주가가 반등한 것은 생성형 AI 딥시크의 등장이 ‘대륙의 IT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달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비롯한 빅테크 거물들을 만나 힘을 실어준 모습은 이런 기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면이다.중국은 2020년 마윈의 정부 비판 발언을 문제 삼아 알리바바 계열 앤트그룹의 미국 증시 상장을 돌연 중단시켰다. 2021년에는 ‘다 함께 잘 살자’로 대표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을 본격화하며 민영 IT 기업에 고강도 규제를 가했다. 외신들은 “투자자들이 느꼈던 불만을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대한뇌전증학회 수술위원회 워크샵에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첫 도입된 카이메로는 국내 주요 병원들이 연이어 도입해 뇌전증, 파킨슨병 등 고난도의 뇌질환 수술에 사용해 정확도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까지 수술 누적 사용례는 500건 이상에 달한다. 대한뇌전증학회는 국내 뇌전증 연구와 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수술위원회 워크샵은 신경외과 및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해 최신 수술 기법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워크샵 핸즈온 세션을 통해 의료진이 직접 카이메로를 사용하며 수술 위치 설정 및 수술 경로 제공 등 주요 기능을 체험했다. 많은 의료진이 해당 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에 주목하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카이메로는 난치성 뇌전증 수술에서 정확한 발작 부위 탐지를 위한 sEEG (뇌심부 전극뇌파 검사, Stereo-EEG)를 포함해 다양한 고정밀 뇌수술에 활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의 치료를 위한 DBS (뇌심부 자극술), 뇌종양 부위를 채취해 확인하는 Biopsy (생검) 등의 수술 계획을 지원하고, 계획한 위치로 로봇이 수술 경로를 가이드한다. 고영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전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돌연사율이 30배나 높지만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이 가능한 병원 수가 매우 낮고 수술 건수도 적어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카이메로가 뇌전증을 포함해 고난도의 뇌질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