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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판드레우 그리스총리, 긴축안 통과에 애국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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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긴축안 논의가 시작된 그리스에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가 내각 신임투표 이후 두번째 정치적 시험을 앞두고 긴축안 통과를 호소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긴축안 논의를 위한 회의 개막 연설을 하며 의원들에게 “애국적 양심에 호소한다”며 “그리스와 그리스 국민들에게 불확실한 상황을 끝나게 할 수 있는 것은 긴축안이 합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의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재정삭감과 세율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280억유로의 재정삭감안을 논의하게 된다.29일에는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야하고 그전에 긴축안이 우선 통과돼야 한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긴축안 통과를 호소했다.베니젤로스 장관은 “긴축안이 통과돼야 그리스가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을 수 있다”며 “단지 사회당의 155표뿐 아니라 더 많은 의원들이 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인 사회당 내에서도 긴축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반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긴축안이 통과되려면 의회 300석중 과반이 넘어야 한다.현재 155표인 사회당표중 몇 표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알레코스 아타나시아디스,토마스 로보포울로스 두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베니젤로스 장관은 이날 오전 반대 의견을 밝힌 두 의원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 유럽 각국의 은행들은 그리스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요제프 애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EU와 그리스 채무재조정의 영향을 고려하고 있으나 해결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애커만 CEO는 “모두에게 딱 맞는 좋은 계획이 발견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20년 간 누적돼 온 그리스의 불균형 문제가 몇 달 내에 수정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독일 정부는 그리스 지원에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은행들과 대책회의를 열었다.독일 정부는 그리스 지원안의 민간 부문 참여 여부가 이번 주까지 결론나기를 바라고 있다.

    EU는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부결할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유로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가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계획을 몇 주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새로운 계획은 그리스가 120억 유로의 대출을 받지 못해도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프랑스 은행권에서는 구체적인 만기연장(롤오버)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 롤오버에 합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랑스 은행들의 합의안은 은행 측이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만기가 찾아오는 70%의 채권을 롤오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50%의 채권이 30년 만기채권으로 롤오버 되며 나머지 20%는 30년 만기채권의 상환을 보증하기 위해 특수목적사업체(SPV)를 통해 트리플 A 등급의 채권으로 재투자될 계획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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